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의 결별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며, 토트넘이 그의 매각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영국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최근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선수단 개편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단장 다니엘 레비는 철저한 사업가로 알려져 있어, 이번 결정도 재정적인 이유가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 토트넘과 작별할까?
손흥민 이적설이 힘을 얻는 이유는 토트넘이 공격진 재편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손흥민,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세 선수의 주급만 해도 약 8억 원에 달한다. 구단 입장에서는 이들을 매각할 경우 상당한 금액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재정적인 부분에서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 유력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구단들이 손흥민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은 이미 손흥민에게 높은 연봉을 제안했으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는다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손흥민, EPL 레전드에서 이적 논란까지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팀의 간판 스타로 자리 잡으며 441경기에서 172골 92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현지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최근 손흥민은 8경기에서 1골 1도움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며, 경기력 저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BBC는 "손흥민이 전성기에 비해 확연히 폼이 떨어졌다"고 보도하며,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체력적인 문제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FA컵 경기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팬들의 반응과 구단의 고민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팀을 떠나야 할 때"라며 그의 이적을 지지하고 있으며, 반대로 여전히 손흥민이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주장하는 팬들도 있다.
한편,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게 된다면 상당한 이적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과거에도 손흥민에게 천문학적인 제안을 한 바 있어, 향후 협상에서 높은 금액이 오갈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의 선택은?
손흥민은 지난해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년간 총 1,8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과거와 다를 수도 있다.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을 이적 명단에 올린다면, 그의 거취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손흥민의 선택이 중요해졌다. 토트넘에서 잔류하며 도전을 이어갈 것인지, 새로운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인지, 그의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