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서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충청·전북 ‘미세먼지 나쁨’…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1일 오전 8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 대전을 제외한 충청, 전북 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상승했다. 특히 인천과 수원 등 경기 남서부 지역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날 수도권·세종·충남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강원영서·대전·충북·전북도 오전 중 미세먼지가 짙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수도권에서는 이날 오후 9시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된다. 주요 조치는 다음과 같다.
- 행정·공공기관 소유 및 출입 차량 2부제 시행
- 날림먼지 발생 건설 공사장 공사 시간 조정 및 단축
- 폐기물 소각시설 등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가동률 조정
환경 당국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대응을 펼칠 계획이며, 시민들에게도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향후 미세먼지 및 황사 유입 전망
기상청에 따르면 12일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1~12일 사이 황사 발원지에서 추가로 황사가 발생하고 북서풍이 불 경우 13일 국내로 황사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대기질 악화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기온 변화와 일교차 주의
이날 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이상으로 올라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 기온은 12~18도 수준이며, 아침 최저 기온(영하 4도영상 7도)과 큰 차이를 보이며 내륙 지역에서는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 및 해상 날씨 전망
제주 지역은 남쪽 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후까지 5mm 안팎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서해중부해상과 전남 앞바다에는 해무(바다안개)가 짙게 끼어 시야 확보가 어려운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섬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선박 운항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민 행동 요령
고농도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행동 요령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외출 시 KF94 이상 보건용 마스크 착용
- 실내 공기질 관리 철저 (공기청정기 사용 및 주기적인 환기)
- 야외 활동 및 운동 자제
- 노약자·어린이·호흡기 질환자는 외출 삼가
- 차량 운행 자제 및 대중교통 이용 권장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대기 정체 및 황사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개인 건강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