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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17일(현지시간) 여객기가 착륙하던 중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인해 공항의 모든 활주로가 즉시 폐쇄되었으며, 당국은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소속 엔데버에어 항공기로, 당시 눈이 쌓인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전복되었다. 기내에는 승객 76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8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비상 대피 및 피해 상황


CNN은 사고 직후 비상 대응팀이 즉각 출동해 전복된 기체에 소방 용수를 살포하며 화재를 방지했고, 모든 승객과 승무원들은 신속히 대피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소 1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중 2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측은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비상 대응팀이 즉시 가동되었으며, 모든 탑승객과 승무원의 상태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당국은 해당 항공사의 안전 절차와 기체 상태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최근 잇따른 북미 지역 항공 사고


최근 북미 지역에서는 연이어 항공 사고가 발생하며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미국 워싱턴 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 근처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해 67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어 31일에는 필라델피아 시내에서 6명이 탑승한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과 인근 행인까지 포함해 총 7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또한, 이달 7일에는 알래스카에서 10명을 태우고 이동 중이던 소형 비행기가 실종된 후 파괴된 잔해로 발견되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등 항공 사고가 잇달아 보고되고 있다.

항공 안전 대책 강화 필요성 대두


이처럼 단기간 내 여러 건의 항공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항공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악천후 속에서의 착륙 절차 강화, 항공기 정비 점검 강화, 조종사의 비상 대응 교육 확대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토론토 공항 사고의 경우 활주로 상태와 기체 결함 여부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는 해당 사고에 대한 정밀 조사를 착수했으며,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인해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의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되었으며, 공항 이용객들은 항공사와 공항 측의 안내를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추가적인 사고 예방 조치와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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