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문 클럽 파리 생제르맹(PSG)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안착했다. PSG는 2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브레스트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두며 종합 스코어 10-0으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PSG는 13년 연속 UCL 16강에 진출하는 기록을 이어가며 유럽 최강 클럽 중 하나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3명이 16강 무대에 오르게 되면서 국내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PSG의 이강인,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페예노르트의 황인범이 그 주인공이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6강 진출
PSG는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리고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더욱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7골을 터뜨렸다. PSG는 경기 초반부터 브레스트를 강하게 압박하며 상대를 흔들었고, 전반 2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어 39분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PSG의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4분 비티냐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3-0을 만들었고, 이후 후반 15분에는 이강인이 교체 투입되면서 경기의 흐름을 조율했다. 후반 19분 데지레 두에가 추가골을 넣었고, 24분에는 누누 멘데스가 득점하면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곤살루 하무스(31분)와 세니 마율루(41분)의 연속 득점으로 PSG는 7-0 완승을 거뒀다.
이강인의 활약, 기점 역할 수행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PSG가 3-0으로 앞선 후반 15분 교체 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5번째 득점 장면에서 중요한 패스를 연결하며 팀의 공격 전개를 돕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강인은 정확한 전진 패스를 통해 하키미에게 공을 연결했고, 하키미는 이를 문전으로 연결하면서 멘데스의 골을 도왔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 능력과 경기 조율 능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PSG에서 점차 자신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그는 향후 UCL 16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PSG, 16강전에서 리버풀 또는 바르셀로나와 격돌
PSG는 이제 16강에서 리버풀(잉글랜드) 또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 중 한 팀과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는 조 추첨을 통해 결정되며, 두 팀 모두 자국 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어 PSG에게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PSG는 강력한 공격력과 탄탄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토너먼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는 UCL 16강 무대에서 한국 선수 3명이 동시에 활약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이 각 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강인은 PSG의 핵심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경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PSG의 UCL 우승 도전, 가능할까?
PSG는 UCL에서 항상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지만, 아직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PSG는 크바라츠헬리아, 비티냐, 하키미, 바르콜라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비에서도 마르키뉴스와 돈나룸마가 중심을 잡고 있다. 만약 16강에서 강력한 상대를 꺾는다면, PSG의 우승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강인 역시 PSG에서 점점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있으며,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PSG의 다음 경기에서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PSG의 다음 상대가 누가 될지, 그리고 이강인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