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극적인 승리로 U-20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 23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3-1로 승리하며 2025 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극적인 승리, 4연속 월드컵 본선행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홍성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한국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전반 18분 우즈베키스탄에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전반 26분 신민하의 골로 균형을 맞춘 한국은 후반 초반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11분 신민하가 프리킥을 받아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16분 김태원이 추가 골을 넣으며 3-1로 달아났다.
우즈베키스탄의 반격과 승부차기 돌입
승리를 눈앞에 둔 한국은 후반 막판 집중력이 흔들리며 두 골을 연달아 내주고 말았다. 후반 45분과 추가시간에 실점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고, 결국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홍성민의 슈퍼세이브, 승부차기 승리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첫 번째 키커 김태원이 성공을 거둔 뒤, 홍성민이 상대의 첫 번째 슛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후 이건희가 실축했지만, 우즈베키스탄도 연이어 실축하면서 한국이 유리한 상황을 이어갔다. 네 번째 키커 김호진이 성공시키고, 홍성민이 또 한 번 선방을 펼치며 3-1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우디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
이 승리로 한국은 4강에 진출하며 4회 연속 U-20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할 예정이다. 사우디는 8강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꺾고 올라왔다.
한편, 일본과 호주도 각각 이란과 이라크를 제압하며 4강에 합류했다. 만약 한국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일본과 호주 승자와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한국, 13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
한국은 U-20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으로서 이번 대회에서 13년 만에 정상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홍성민의 활약과 신민하의 득점력이 빛을 발하며 대표팀은 더욱 자신감을 얻고 있다.
이번 U-20 아시안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이 결승까지 오를 수 있을지, 그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